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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원주 숨은 여행지 (비밀명소, 산책, 휴식)

by 칠전팔기3004 2025. 5. 29.

 

원주 숨은 여행지

 

강원도 중심에 위치한 원주는 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여행지로, 조용한 힐링을 원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장소입니다. 유명 관광지뿐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들이 많아 산책과 휴식을 원하는 여행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이번 글에서는 관광객이 적은 비밀스러운 장소 세 곳을 중심으로, 여유로운 산책과 진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원주의 매력을 소개합니다.

1. 비밀명소: 붉은벽화마을의 조용한 아침

원주 중앙시장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붉은벽화마을은 원주 시민조차 잘 모르는 조용한 마을입니다. 옛 담벼락을 따라 정성스럽게 그려진 붉은 색조의 벽화들은 예술가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 작품들로, 일반 벽화마을과는 차별화된 감성을 자랑합니다. 특히 아침 시간에 방문하면 관광객보다 주민들과 마주치는 시간이 더 많아 마치 현지인이 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곳의 매력은 그 조용함에 있습니다. 상업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덕분에 마을 전체가 고요하게 흐르며, 붉은 벽화들 사이로는 고양이 한두 마리가 햇살을 쬐고 있습니다.

인근에는 작은 찻집도 있어, 산책 후 따뜻한 차 한 잔의 여유도 즐길 수 있습니다. 붉은벽화마을은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포토존이며, 사람의 손때가 많이 타지 않아 오히려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구글 맵에도 잘 표시되어 있지 않아, 정말 ‘비밀스러운’ 장소를 찾고 있다면 이곳이 제격입니다.

2. 산책: 무실동 솔숲길, 도심 속 힐링 코스

원주시청 근처 무실동에는 지역 주민들이 사랑하는 산책로, 무실동 솔숲길이 있습니다. 이 길은 인공적으로 조성된 산책길이 아니라 오랜 세월 그대로 보존된 소나무 숲길로, 그늘이 풍부하고 공기가 맑아 아침 산책은 물론 저녁 걷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이곳의 특징은 길이가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아 산책에 적당하며, 비포장 길 특유의 푹신한 발걸음이 몸의 피로를 자연스럽게 풀어줍니다.

솔숲길 양 옆으로는 야생화와 자생 식물들이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만들어주며,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명상 상태에 빠질 수 있는 조용한 분위기가 형성됩니다. 무엇보다 이 길은 노약자나 아이와 함께 걷기에도 부담이 없고, 곳곳에 벤치가 있어 앉아 쉬기에도 좋습니다. 원주 시내 한복판에 이런 자연 공간이 있다는 사실은 의외이며, 여행객 입장에선 큰 비용 없이도 고급스러운 쉼을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선택지입니다.

3. 휴식: 미로예술시장, 예술 속 쉼표

미로예술시장은 원주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독특한 공간입니다. 구 원주 중앙시장을 리모델링하여 예술가들의 창작 공간과 갤러리, 아트숍, 소규모 공연장으로 재탄생시킨 곳인데요, ‘미로’라는 이름처럼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생각지 못한 작품과 만나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혼잡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관광객이 이곳의 존재를 잘 모르기 때문에, 북적거림 없이 여유 있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미로예술시장 내에는 다양한 쉼터가 존재합니다. 빈티지한 테이블이 놓인 공용 휴식 공간, 로컬 아티스트가 운영하는 카페, 그리고 한쪽 구석의 조용한 서점까지. 바쁜 일상 속에서 벗어나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는 공간들이 골목마다 숨어 있습니다. 특히 주말 오후에는 버스킹 공연도 진행되어, 음악과 함께 느긋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예술과 휴식이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이 공간은 원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결  론

관광지가 아닌 진짜 쉼을 원한다면, 원주의 숨은 명소들을 주목해보세요. 화려하지 않지만,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장소들이 원주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붉은벽화마을의 고요함, 무실동 솔숲길의 맑은 공기, 미로예술시장의 감성적인 쉼표까지. 이번 주말, 사람들이 몰리지 않는 조용한 원주에서 진짜 힐링을 경험해보는 건 어떨까요?